자동차 업계의 여심(女心)경쟁
과거에는 자동차라고 하면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새는 여성들도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여성 운전자가 늘어난 만큼 자동차 업계에서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이 한창이라고 해요. 특히 여성 운전자들이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소형 SUV에 힘을 쏟는 모습인데요. 기존 SUV는 남성적이고 투박한 느낌이 강한 ‘남성차’였지만 최근에는 외관부터 여성의 눈길을 끌 만한 SUV가 대거 등장하였어요
쌍용의 티볼리는 8가지 바디 색상과 5가지 조합의 투톤 컬러를 선보였어요 내부의 계기판도 6가지 색상 중에 선택할 수 있도록 해 여성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합니다. 올해 1~2월 티볼리를 구입한 고객은 총 5210명 인데, 그 가운데 32%에 해당하는 1667명이 여성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게다가 구입자의 절반 가량인 49%은 20~30대 층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보통 기혼 여성들은 남편 등 남성 명의로 사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하면 티볼리는 20~30대의 미혼 여성들이 많이 구매한 것으로 보이고 현대의 올뉴 투싼 역시 아라 블루, 세도나 오렌지 등 다채로운 색의 내 외장 디자인을 선보였어요.
자동차 기업들이 신경 쓰는 것은 외관뿐이 아니라 여성 운전자들의 경우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 때문에 ‘김여사’라는 단어까지 생기며 여성 운전자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집니다. 본인의 안전뿐만이 아니라 같은 도로 위에서 차를 모는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운전 의식이 반드시 필요한 시점인데, 현대차는 운전이 서툰 여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드라이빙 스쿨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여성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차체가 큰 SUV 운전을 어려워한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백화점이나 마트 등 여성들이 자주 가는 곳에서 주차 실습 등 운전 강습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자동차 업체에서 여성 마케팅에 힘쓰는 이유는 여성 운전자 수가 늘었을 뿐 아니라 남성고객들이 차량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아내나 여자친구등 여성들의 의사를 중요시하게 되었기 때문인데, 여성 운전자들이 새로운 주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가 케이블TV의 자동차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눈에 띄게 많아 졌고 자동차 마니아 층도 두터워지는 등 자동차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만큼 자동차 업체들의 여성마케팅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소비의 주체는 여성이라고 간주해왔지만, 생필품과 먹거리에 그치던 소비가 다양한 분야로 늘어나고 있어요.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어떤 분야에서든 여성 소비자를 무시할 수는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곧 마케팅을 펼침에 있어서 남성, 여성 가리지 않고 모두를 신경 쓴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준비해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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