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 마진 상승률 '미미'…매출 급감 불가피
담배업계 "수익성 악화 시 추가 인상할 수도"…"현재 논의 중"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올해부터 담뱃값이 오르면서 흡연을 외면하는 흡연자들이 늘고 있다. 담배 제조업체들은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보고 대안 마련에 나섰지만 답답하다며 하소연하고 있다. 매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 될 경우 업체들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 1, 2위 업체인 KT&G와 필립모리스는 지난 24일 기획재정부에 가격 정정안을 제출했고 전날부터 값이 올랐다.
반면 JTI와 BAT는 아직까지 정정 신고를 하지 않아 이달 중순까지 기존 가격과 동일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던힐(BAT)와 JTI(메비우스)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담배 소매점마다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대다수의 판매점은 1인당 1~2갑으로 제한을 둔 상태다.
담뱃값 인상분의 대부분이 세금이라 마진이 큰 차이가 없는 만큼 값을 올린 담배 제조업체들만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담배가격 인상으로 KT&G의 출고가는 기존 700원에서 732원으로 4.6% 가량 소폭 증가하지만 큰 폭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수요가 확연히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출고가를 추가적으로 인상하는 것 역시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출고가 및 유통마진은 기존 950원 대비 232원 증가한 1182원이지만 10% 내외의 소매 유통마진을 고려하면 KT&G입장에서 출고가 인상은 4.6%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실질적인 이득이 거의 없고 오히려 수요 감소의 위험이 더 크다"고 전했다.
담배 제조업체들 역시 당분간 매출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G 관계자는 "지켜봐야하겠지만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며 "전체적인 흡연인구 감소를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주력하려고 한다 "고 말했다.
또한 담뱃갑 포장에 경고 그림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제조사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담배회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경우 담뱃값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 외국계 담배 제조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적용되는 담뱃값 인상폭이 너무 커서 저항이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가격을 바로 올릴 수는 없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KT&G의 경우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에 대비해 수출량을 늘리거나 사업 다각화 쪽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해외 수출량이 꾸준히 늘려가고 있는데 이쪽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차원에서는 또다른 수익원 중하나인 뷰티 및 헬스 관련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KT&
G는 중동 시장 확대 영향으로 올해 1~3분기 누적해외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36%가량
원문 http://m.news.naver.com/read.nhn?sid1=102&oid=421&aid=0001198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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