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동네길가 어디를 가던지 흔하게 볼 수 있는 동물 중 하나가 길고양이 아닐까 싶은데요. 누군가에게 버려져서, 혹은 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등 다양한 이유로 길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의 개체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에요. 하지만 길고양이가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겠죠>. 집고양이, 길고양이 구분이 없는 원래부터 야생에 살던 고양이었을 뿐 인데다가 60~70년대 쥐잡기 운동을 위해서 고양이를 데려다 놓던 사람들은 이제는 고양이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고양이들이 발정기 때 우는 소리와 배가 고파서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길고양이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것은 물론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사람들인 캣맘, 캣대디들을 폭행하거나 흉기로 위협을 가하는 사람들도 생겼다고 합니다. 날로 심해져 가고 있는 이 갈등을 해소 하기 위해 개인, 단체 가리지 않고 나서고 있는데요. 길 고양이들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음식물 쓰레기 봉투를 뜯지 않는 다는 점을 적용해 길고양이들에게 정기적으로 사료를 주고 있고 시나 구에서는 길고양이를 포획하여 중성화 수술 후 다시 방사하는 TNR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 발정기 때문에 밤새 우는 것도 적어지고 개체수가 늘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길냥이들과 사람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음 카카오도 나섰는데요 동네 길냥이들의 정보를 볼 수 있는 '길냥이를 부탁해' 서비스를 시작한 것 이에요. '길냥이를 부탁해'는 온라인 지도 상에 동물 병원과 길고양이들이 물을 마실 수 있는 쉼터를 표시하고 불법포획이나 위험에 처한 길고양이를 발견했을 때 신고를 할 수 있게 만드는 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길고양이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주고 받는 커뮤니티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이런 다음카카오의 좋은 의도로 시작된 서비스가 고양이 살생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받고 있어요. 이 서비스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면서도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는 것은 길고양이 인식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 때문입니다. 길고양이 처우를 개선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난관은 일반 시민들의 냉대와 무관심, 혹은 잘못된 상식과 생명권에 대한 이해 부족 등과 같은 잘못된 인식들 이라고 합니다. '길냥이를 부탁해'에는 캣맘, 캣대디들의 소통을 위한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 길고양이 보호를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교육의 장도 되면서 사회적으로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것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음카카오는 고양이 불법포획에 악용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길냥이를 부탁해’서비스에서 길고양이의 위치를 ‘동’단위만 표시하여 지역별 서식현황을 알 수 없도록 수정했다고 합니다
한 사람이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굉장히 쉽지 않은 일이며 완벽하게 헤아리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것 일지도 모르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포용하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것은 서로를 더 힘들게 만들게 됩니다. 길고양이를 보살피는 사람들과, 캣맘과 길고양이가 탐탁치 않은 사람들 모두 ‘더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하고요. 살기 좋은 곳을 만드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길냥이를 부탁해'서비스는 다음카카오입장에서는 수익적인 면에서 보면 '마이너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더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의 시작점인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뿐 아니라 앞으로도 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기를 염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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