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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슈퍼맨' PD가 직접 밝힌 표절+분량 논란

by 핫이슈 정보 2014. 12. 30.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강봉규 PD가 그 동안 논란이 됐던 표절, 분량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9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선 2014년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송년회가 진행됐다. 이날 송년회에는 강 PD를 비롯한 '슈퍼맨' 제작진들, 배우 송일국, 방송인 이휘재가 참석했다.

이날 강 PD는 앞서 타 방송사에서 인기를 얻었던 육아 관찰 예능 포맷을 '슈퍼맨'에 차용한 것과관련 "'슈퍼맨'을 기획 당시 타 방송사 인기 방송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에 (표절 논란을) 당연히 예상했다"면서도 "뭐가 다르냐고 물으신다면 우리는 일상성을 담고자 했다. 여행이라는 큰 이벤트가 아닌 일상에서 얻어지는 풍경이다. 담고자 했던 일상을 잘 담아내기 위해선 '거리두기'가 포인트였다. 사실 타 프로그램과 목표치는 똑같았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담는 거였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불량 아빠들을 어떻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것인가라는 게 큰 의미다. 그런 점에선 타 방송이나 '슈퍼맨'이나 비슷했을 텐데 방법에 차이가 있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 담는 것은 일상성이라는 기조가 구조적으로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PD를 비롯한 출연자들에 따르면 '슈퍼맨'의 녹화분은 방송을 타는 것보단 그렇지 않은 게 훨씬 많다. 이휘재가 "100을 찍으면 1밖에 안 나간다"고 푸념을 늘어 놓을 정도. 그럼에도 강 PD의 연출 의도는 '행복하고 좋고, 예쁜 모습을 보여주자'는 것. 어린 아이들의 일상이란 웃고 애교를 부리는 순간보다 울거나 칭얼대는 순간들이 더 많을 터. 하지만 그런 시간들을 거쳐 행복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는 게 '슈퍼맨' 제작진의 입장이다.

때문에 각 가족의 방송 분량도 많이 달라질 수 있다. 강 PD는 너무 심한 편차가 나지 않는 거라면 자연스러운 범위 내에서 분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는 "프로그램 특성상 가족 별로 찍고, 다 같은 것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분량이 다 다르게 나오는 것 같다. 자연스럽게 촬영하는 것처럼 분량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자연스러움에서 위배되지 않는다면 분량에 아주 큰 논란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잘 조절이 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출연하고 있는 출연자들이 같은 호흡으로 가고 있다"며 "기계적으로만 시간적 시간에 대한 분량만 놓고 보신다면 그것도 역시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슈퍼맨'은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 딸 사랑, 배우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민국-만세, 방송인 이휘재 쌍둥이 서준-서언이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을 끝으로 힙합그룹 에픽하이 타블로와 딸 하루가 하차하고, 내달 4일부터 배우 엄태웅과 딸 지온 양이 합류한다.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추사랑, 삼둥이, 쌍둥이. 사진 = KBS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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